buckshot 님께서 업무시간과, 업무주목도 에 관련 포스트를 올려주셨다.
『Follower's Attention - 야근에서 주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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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장에서 '업무 몰입도 향상 켐페인'을 계획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관행적으로 행해지는 야근이 직원의 자기계발,건강관리를 방해하고 창의력/역량 발전을 가로막기 때문에 근무시간 중 업무 몰입도 향상을 위한 켐페인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개인적으로 인위적인 켐페인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문제의식 자체엔 큰 공감을 표명하고 싶다.
살다 보면 주객이 전도되는 현상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직장생활에서 나타나는 대표적 주객전도 케이스 중 하나가 야근에 대한 암묵적 압박과 마지못한 수용이 아닐까 싶다. 직장에서 일을 하다 보면 아무리 정교하게 업무계획을 수립하고 기간별로 균등하게 배분한다고 해도 여러 가지 돌발적인 상황 등의 발생으로 초과 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날 해야 할 일을 모두 완수했는데도 부서장이 퇴근하지 않아서, 남들이 다 늦게까지 남아 있으니까, 일찍 퇴근하기 눈치 보여서 등의 이유로 야근을 한다면 그건 분명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공식적인 퇴근시간과 암묵적인 퇴근시간 간의 gap이 존재할 경우, 초과근무로 인한 업무 퍼포먼스 제고보다는 초과근무에 기반한 느슨한 시간관리, 몰입도 부족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의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중요한 건 야근 자체가 아니라 업무 몰입도라고 생각한다. 조직원의 업무 몰입을 위해서는 야근 압박보다는 조직의 비전에 근거한 명확한 업무목표 부여와 그에 기반한 시의적절한 피드백이 필수적이다. 업무에 몰입하다 보면 더 나은 성과를 위해 야근도 할 수 있고 전문성 제고를 위해 퇴근 후 자기계발을 할 수도 있고 취미생활을 통해 창의력을 증진시킬 수도 있다. 자율적인 개인 시간 컨트롤에 의해 체력관리, 가정관리도 할 수 있는 것이고.
모든 산업이 지식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 조직의 리더는 follower의 근무시간을 관리하기가 사실상 어렵다. 19세기 산업혁명 시절에나 통할 법한 테일러식 관리 마인드가 아직도 횡행하고 있다는 건 분명 넌센스다. 리더는 follower의 주목(attention)을 조직의 방향성과 업무 목표와 정렬시키고 고무할 수 있어야 한다. 조직원의 주목은 가장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리더가 통제하기 가장 힘든 조직의 자산이다. 리더는 주목을 끌어내기 위한 맥락을 만들어 내고 자발적인 행동을 끌어내기 위한 시도를 할 수 있을 뿐이다.
직장을 기계로, 직원을 생산의 수동적 단위로 규정하고 경영자를 기계 관리자로 바라보는 프레드릭 테일러식 마인드는 이제 극복되어야 한다. 그런 기계적인 경영 모델 속에서 창의적인 혁신이 창발하기 어렵다. 리더는 기계를 관리하는 기술자가 아니라 인간의 마음을 고용하는 경영자여야 한다.
맹목적인 야근으로 소비되는 시간은 실험과 혁신을 위한 기회의 상실을 의미한다. 지속성 있는 object가 없는 social network service가 공허하듯이, 명확한 목표가 없는 초과 근무도 공허할 수 밖에 없다. 근무시간의 길고 짧음 보다는 follower's attention이 어디에 얼마만큼의 집중도로 향해지고 있는가에 더 주목하는 것이 타당하다. 바야흐로 주목 경제의 시대인 것이다. ^^
PS. 언젠가 아색기가에서 야근의 악순환에 대한 만화를 본 적이 있다. 악순환 플로우차트는 아래와 같이 전개된다. 과장된 면이 있긴 하지만 나름 핵심을 찌르고 있는 것 같다...

나도 buckshot님과 같은 생각이다. (너무 당연한거지만)
"비젼제시 > 업무목표부여 > 적절한 피드백" 이 우선이고 부수적으로 "(약간 강제적인) 시간관리"
순으로 진행되어야 "업무 몰입도 향상" 이 큰 효과를 발위할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비젼제시 > 업무목표부여" 이 2가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게 쉽지 않은 일이고
[아] 다르고 [어] 다르듯이 리더들의 말 한마디에 buckshot님 말대로 '주객이 전도되는 현상' 이 발생하곤 한다.
비젼의 공대를 형상하지 못한 대부분의 경우 [악순환 플로우 차트] 처럼 "비젼, 목표, 피드백" 을 "시간관리" 틀에 짜맞춰 돌아가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결국 "업무 몰입도 향상" 이 목적이였으나
"질적인 업무의 양은 늘지 않고, 업무 시간만 늘어나게 되고"
"이로인한 피로누적과, 자기계발의, 창의력 부족으로 인한 지속적인 악순환" 이 반복될 뿐이다.
난 업무 몰입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내용들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1. 현 문제에 대한 공유 및 냉철한 분석을 통하여 원인을 파악
2. 해당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방법과, 추가적인 목표 / 비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
3. 강제적이 아닌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4. 상황이 어렵더라도, 즐겁게 일할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
덤으로. 성과 향상에 따른 확실한 Benefit 제공
추가로 "나부터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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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외국계는 안그럴줄 알았는데 윗 사람들에 따라 달라지는 거 같아
뭐.. 어디나 다 똑같지뭐